안녕하세요 '시아버지가 보내주신 명절 해외여행 그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다들 추석 명절은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금년에는 저도 쉬는 날이 많고 연휴가 길어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추석연휴를 잘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 년 전 우리 아버지가 저의 아내를 명절에 해외여행을 보내주신 일이 생각나 몇 자 적어봅니다.

 

 

시아버지가 보내주신 명절 해외여행

 

 

 

추석, 설 등 각종 명절

 

추석이나 설명절이 다가오면 길면 두 달 전 짧으면 한 달 전부터 마누라님이 괜히 시비를 걸어옵니다, "이번 명절에 나 안 간다, 네가 애들 데리고 가던지 해라"라며 으름장을 놓곤 합니다, 저의 조상님이지 자기는 얼굴도 모르고 자기의 조상이 아니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벌써부터 명절에 가니 안 가니 하며 저를 쪼아옵니다.

 

제가 종교를 무시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는 믿음도 없는 성당에 나가며 얼굴도 모르는 하나님을 그렇게 찾고 매달 뭐 그리 축복행사가 많은지 그 일을 잘 챙기면서 저를 세상에 있게 해 주신 우리 조상님들의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음식 만드는 것을 자기는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일이라며 불평이 많습니다.

 

 

 

명절이면 시댁에 가기 싫어하는 여자들

저의 입장에서는 평소에 아버지댁에 가자고 그렇게 조르지 않는데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에는 그래서 하루 전날 가서 찌짐도 굽고, 명절 음식도 같이 만들면서 우리 어머니랑 마누라님이 오손도손 얘기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시집오시고 40년이 넘게 명절이다 제사다 음식을 혼자 장만하시는데 저로서는 여간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닙니다. 막상 자기가 가면 얼마나 음식을 만든다고 명절이 있기 전 몇 달 전부터 위 내용처럼 가니 많이 하며 선전포고를 하곤 하지요.

 

 

 

결국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해외여행 보낸다

 

그러다가 5년 전쯤 설명절이었습니다, 그날도 어떻게 어떻게 제가 마누라님을 구워삶아 하루전날 오전에 그것도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본집에 애들과 마누라님을 데리고 갔습니다, 본집에서는 아버지가 마누라님이 너무 늦게 온다고 벌써 심기가 불편하신 상황이었는데, 거기다가 아버지가 예전에 섭섭했던 일이나 명절에는 조금 일찍 와서 어머니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냐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조금 하셨습니다, 그러자 마누라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하게 되었고 그래서는 안 되었는데 아버지가 "얘야 조상님도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하면 맛도 없다 하신다"며 선을 넘으시고 마셨습니다,

 

그 후로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마누라님은 화가 나 당장 짐을 싸서 본집을 나서게 되었고 옆에 있던 저는 중립을 지켰어야 했는데 덩달아 화를 내고 말았지요.

 

그렇게 우리 본집에서는 슬프디 슬픈 명절을 맞이해야 했고, 고모님들과 작은아버지 등 여러 손님들이 명절인사하러 본집에 들리셨는데 그때마다 아버지는 우리 마누라님은 "어 우리 아가 이번에 일본에 온천여행 갔다 아니가"라며 해외여행을 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싸워서 집에 안 온다고 말하시기가 동생들에게 부끄러우셨나 봅니다. 그렇게 그해 명절에는 시아버지가 며느리인 울 마누라님을 해외여행을 보내버리셨습니다.

 

오늘은 재미없는 얘기지만 명절에 생각나는 시아버지가 며느리 해외여행 보내기라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중간에서 잘할 테니 마누라 정말 살아계신 부모님한테 잘하자!!!!

이상 세상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무적 k였습니다.